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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제목
신을 감추는 밤 / 해당월 : 1
작성자
관리자
내용
설날 밤(지방에 따라선 대보름 날)에는 하늘에서 야광귀(夜光鬼) 혹은 야광(夜光)이란 귀신이 내려와서 댓돌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아이들의 신발을 고루 신어 보고, 제 발에 맞으면 신고 가는데 신을 잃은 사람은 불길하다고 하여 이날 밤이 되면 아이들은 모두 신을 감춰 놓고 잠을 잔다. 

야광귀를 막기 위해선 초저녁에 일찌감치 사립문을 걸어 잠그며 어떤 집에선 금줄을 걸거나 딱총을 쏘기도 하며 대나무를 태워 마디 터지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체를 마루 벽이나 뜰에다 걸어 놓고 자는데 야광귀신이 와서 체의 구멍을 세느라 신발 훔칠 생각을 잊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을 간다고 한다. 

또 이날 밤에는 해가 지기가 무섭게 변소를 가지 않는데 야광귀신은 변소에 숨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체를 걸어 두는 건 체의 구멍이 많기도 하지만 체의 구멍은 눈, 즉 광명을 뜻한다고하니 대낮처럼 밤을 밝혀주는 전등불이 있으니 자연 야광귀신은 불이 두려워 내려올 생각을 않는 탓인지 옛날 어른들의 입으로만 전해지며 귀신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하다. 
야광귀의 침입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을 밤새도록 잠을 못자게 했는데, 잠을 자면 눈썹이 쉰다고도 했다. 

제웅이라는 것은 짚으로 사람 인형을 만들어 배나 허리 부분의 속을 헤집고 그 속에 돈이나 쌀을 넣어 액년이 든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적어 함께 넣고 정월 열나흘날 밤에 길에다 버린다. 지나던 사람이 줍거나 밟으면 그 사람에게로 옮아 간다고 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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